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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朴대통령, 北 요구에 응할까?..수석비서관회의 대북메시지 주목

2014-10-0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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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이유로 황병성, 최룡해, 김양건 등 북한 서열 2, 3, 4위 최고 지도자들이 일시에 방남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통일 및 대북정책과 관련해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독재국가로 알려진 북한이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 전용기를 내주고 최고서열 인사 3명을 동시에 파견한 것은 그만큼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절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일 건국 66주년을 맞이해 국군의날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
 
방남한 3명의 인사는 향후 '더 큰 통로로 대화하자'고 제의해 향후 고위급 회담외에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의미를 더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5.24 제재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재개 등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경제활성화를 꾀하고 비판적인 국제여론에서 탈피하려는 하는 의도로 보인다.
 
또 UN총회에서 북한인권법이 세계적으로 공론화된 상태에서 남북간 화해 제스처를 조성해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금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북한이 제시한 고위급 회담과 정상회담 가능성 여부에 대해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간접적으로 5.24제재를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차후 고위급 회담서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핵문제에 대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인권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준다는 것을 전제로 남북대화에 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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