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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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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온라인 사업 확장으로 중국시장 잡는다

MCM, 내년 상반기 목표 중국 전용 온라인몰 오픈 준비

2014-10-10 16:22

조회수 : 4,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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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국내 패션업체들이 중국에서 온라인사업 확장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온라인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온라인 구매족들을 잡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는 움직임이다. 직진출을 통해 중국에 나가 있는 기업이나 중국 진출을 노리는 업체들도 온라인몰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가 눈에 띄고 있다.
 
10일 업계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쇼핑 시장은 지난 4년간 연평균 56%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의 구매 품목 중 의류는 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패션업체들이 중국 온라인 시장 확장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중국 패션시장에 백팩 열풍을 일으킨 MCM은 최근 글로벌 온라인 사업을 확장을 위해 글로벌 E-커머스팀을 신설하고 국가별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중국 현지에 온라인 전용 쇼핑몰을 오픈할 계획이다.
 
MCM 관계자는 "현재는 정식 온라인 사이트가 국내 밖에 구축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별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하는 작업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E-커머스팀까지 신설한만큼 중국 뿐 아니라 유럽까지 순차적으로 국가별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삼성이라 불리는 이랜드 역시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타오바오 등 대형 쇼핑몰 등에 입점했다.  한섬(020000) 등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 업체들도 중국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타오바오 사이트 캡쳐)
 
이들 업체들은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을 키워 투트랙 전략으로 볼륨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온라인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역직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가속화추세다.
 
쇼핑 목적으로 요우커들의 국내 방문이 급증하고 있지만 면세점에 입점한 국내 의류브랜드는 거의 없어 패션제품 쇼핑은 직접 입국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역직구를 통해 중국 현지 대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중국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어를 지원하는 사이트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공인인증서 외의 인증방법 다양화, 인터넷 환경과 호환성을 높인 웹표준 도입 등을 추진 중인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18년 중국 직구족의 소비금액이 미국 대비 두 배 이상 커질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시장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로 중국에서도 해외직구가 핵심적인 소비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국내 기업들의 제휴가 시작되면서 중국 역직구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질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현지에 진출하는 데에는 많은 환경적인 어려움과  자본이 필요한 만큼 역직구 활성화를 통해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형 기업들에게도 중국매출을 늘릴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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