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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아이스크림, 겨울 비수기 옛말..마케팅 총력전

2014-11-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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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는 절대적 비수기인 겨울에도 여름 못지 않은 마케팅으로 점차 시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정도 상승했고, 올해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배스킨라빈스는 매달 새로운 아이크림을 선보이는 '이달의 맛(Flavor of the Month)'과 별도로 올해 11월부터 '이달의 케이크(Cake of the Month)'를 도입했다.
 
이달 출시한 제품은 '겨울왕국 엘사', '미녀와 야수 벨' 등 인기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주인공을 표현한 캐릭터 아이스크림 2종이다.
 
또한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월 초 20여종이 넘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판매할 예정이다.
 
나뚜루팝은 올해 1월1일부터 11월10일까지의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고,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매출은 130.5% 증가했다.
 
지난 2012년 11월 기존 나뚜루에서 현재의 나뚜루팝으로 브랜드를 전환했으며, 론칭 이후 1년 만에 매출이 20% 신장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나뚜루팝은 올해 40주년을 맞은 캐릭터 헬로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제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아이스크림 케이크, 핫초코라떼, 봉제인형 또는 담요가 포함된 패키지 제품, '초코를 사랑한 헬로키티 <초코편>' 등 협업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나뚜루팝은 이러한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올해 말에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40% 이상 매출이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콜드스톤은 지난달 말 '식스센스(6 Sense)'와 '베리베리 블루베리', '리얼 치즈 케이크'등 아이스크림 케이크 3종을 출시했다.
 
이중 '식스센스'는 케이크 안에 스트로베리, 커피, 요거트블루베리, 스위트크림, 초콜릿, 녹차 등 여섯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1년 네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으로 선보였던 '포에버러브(4EVER LOVE)' 케이크의 후속작으로, 당시 여름에 출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겨울을 앞두고 판매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겨울에도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소비자 인식도 변하고 있고, 치열한 경쟁과 함께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라며 "여름에는 아이스 음료, 빙수 등 다양한 종류로 즐길 수 있지만, 겨울에는 연말 분위기에 따라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으로 집중되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스킨라빈스 '미녀와 야수 벨'(왼쪽), 나뚜루팝 '러블리 헬로키티'(오른쪽 위), 콜드스톤 '식스센스'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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