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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SKPI "전문 화학소재 기업으로 지속성장 이룰 것"

2014-11-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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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SKCKOLONPI, 이하 SKPI)는 40년 이상 축적된 화학 소재 노하우를 바탕으로 폴리이미드(PI) 필름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전문 화학 소재 기업으로 지속성장을 이루겠습니다."
 
우덕성 SKPI 대표(사진)는 1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PI필름 사업과 상장 후 목표 등을 소개했다.
 
SKPI는 지난 2008년 SKC(011790)코오롱인더(120110)가 50대 50 현물출자 방식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로 PI필름 생산을 주로 하고 있다.
 
우 대표는 두 회사의 합작에 대해 "사업 초기엔 산업 내에서 자릴 잡기까지 굉장히 힘들었지만 두 회사의 축적된 기술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지난 6년 동안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PI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매출액은 약 1337억원으로 지난 2011년 매출액 대비 23.5%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654억원을 기록했다.
 
우 대표는 급성장의 요인으로 PI필름 제품과 산업 구조를 꼽았다.
 
PI필름은 영하269~영상400도 견디는 첨단 고기능성 산업용 소재로 내열성과 내한성이 우수해 우주항공, 산업·절연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기·전자 등 광범위한 산업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대표는 "PI필름 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 4.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 새로운 기업이 진입하기란 부담스러운 산업구조"라며 "이미 시장에서 지위를 확고히 한 SKPI는 더욱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PI에 따르면 SKPI는 지난 2011년 시장 점유율 16.6%로 3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4%포인트 상승해 2위로 올라섰다.
 
시장 점유율의 상승은 자연스레 수익의 개선으로 이어졌다.
 
우 대표는 "SKPI는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외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고 국내·외 매출 비중이 각각 52%, 48%기 때문에 한 쪽에서의 매출 부진은 다른 부분에서 만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의 가장 큰 원동력은 원가 경쟁력"이라며 "올 상반기 가동률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려 고정비를 낮췄고 수율(투입량대비 완성품 비율)은 95% 가까이 높이는 등 생산성은 높이고 비용은 감소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KPI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연평균 영업이익률 평균은 약 28.6%로 업종 평균대비 약 24% 정도 높았고, 연평균 당기순이익률은 업종 평균대비 14% 가량 높았다.
 
우 대표는 향후 계획으로 연구개발·양산능력 확대와 중화권 시장 공략 등을 언급했다.
 
우 대표는 "PI필름은 각종 전기·전자, 연료전지, 태양전지 등 차세대 산업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SKPI는 초박막 PI필름, 고내열·고탄성율 PI필름 등 신규 제품을 개발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간 약 2100톤의 필름을 생산할수 있는 진천과 구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연간 6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라인을 증설해 양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 IT기기 제조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방열 시트 시장도 주로 중화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중국과 대만 등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며 "향후 IT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화권 시장뿐 아니라 인도 등 신흥 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PI는 오는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6~27일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1600만주고 상장예정 주식수는 약 3000만주다. 공모희망가는 1만2500~1만50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약 2000억~2400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고 인수회사는 SK증권(00151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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