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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모닝' 2개월 연속 판매 1위..쏘렌토 한계단 상승

2014-12-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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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판매 및 증가율 추이.(자료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기아차(000270) 경차 모닝이 2개월 연속 국내 자동차 시장의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신형 쏘렌토도 공급이 확대되면서 한 계단 상승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한 14만5000대를 기록했다. 올 누적(1~10월) 판매량도 6.1% 증가한 148만8000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한국지엠과 쌍용차(003620)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005380)의 판촉 강화와 기아차, 르노삼성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수입차는 지난달 BMW가 벤츠에 내주었던 1위 자리를 되찾으며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했다. 폭스바겐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누적 판매량은 1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늘었다.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지난 10월 7개월 만에 월간 판매량 1위를 탈환한 기아차 모닝이 2개월 연속 9000대를 돌파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달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7% 늘어난 9347대로, 전월과 비교해도 2.7% 증가한 수치다. 모닝은 지난 9월 판매 순위 4위에서 10월 1위로 성큼 올라서며 지난달까지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다.
 
판매 1, 2위를 오갔던 현대차의 아반떼는 지난달 8006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0.8% 소폭 감소했다. 지난 8월과 9월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지만, 10월 모닝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이후 지난달 3위까지 추락했다.
 
아반떼는 지난달 1t 트럭인 현대차 포터에게도 2위 자리를 내주었다. 포터는 국내 불경기를 반영하듯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한 8577대가 팔리며 지난 10월 3위에서 11월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4위와 5위는 쏘나타와 그랜저가 차지했다.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7631대, 그랜저는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한 7449대가 팔렸다. 전월과 비교해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어 쏘렌토는 신차효과로 호조가 지속되고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순위가 한계단 상승했다. 지난 10월 쏘렌토는 공급 부족으로 전월 대비 25.2% 급감한 5164대를 판매하며 9월 보다 4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싼타페는 전월 대비 15.2%가 하락한 6053대를 판매하며 지난 10월보다 한 계단 떨어진 7위를 차지했다. 스파크도 상대적으로 판매량(-4.4%)이 감소하며 전월 대비 2단계 하락한 10위권 안에 겨우 안착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은 최대 볼륨 모델인 스파크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경상용 판매가 전년 수준을 하회하는 반면, 기아차는 쏘렌토와 카니발 등의 신차효과와 함께 모닝, K3 등의 호조로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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