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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특징주)실적 개선 전망에 금융주 랠리

씨티그룹BoA 랠리..보잉셰브론은 하락

2009-04-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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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보잉과 셰브론의 1분기 순익 악화 전망으로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미 증시는 금융주 랠리에 힘입어 보합권으로 마감됐다.
 
매트릭스 애셋 소속 상임 투자자(CIO) 데이비드 카츠는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 인터뷰에서 "주식을 포기할 때가 아님이 명백해졌다"며 "향후 3년이나 5년, 혹은 10년에 걸쳐 회복세를 보게 될 것이고 반등은 전형적으로 볼때 대부분 경제 회복기 초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P500을 구성하는 종목 중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제너럴일렉트릭(GE) 등 30개가 넘는 그룹이 이번주 실적 발표에 나선다. 전체 기업들의 이윤은 아마도 7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대공황 이래 최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달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이 올해 초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데다 지난 주 웰스파고가 실제로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익을 발표하면서 시장에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실적 호전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이날 S&P500 10개 업종 중 금융주는 4.8% 올랐다. 헌팅턴 뱅크셰어는 33% 랠리를 펼치며 2.86달러까지 올랐고 피프스써드뱅코프는 21% 뛴 4.34달러를 기록했다.
 
대형 금융업체들 중 씨티그룹은 25% 올랐고 BoA는 15%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는 이날 앞서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이 '매수'를 추천한 영향으로 4.7% 오른 130.15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익스프레스 스크립트는 웰포인트의 의약부문을 47억달러에 매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16% 뛴 56.8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5년 10월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 기록이다.
 
한편 미국 2위 정유업체 셰브론은 1.8% 하락한 67.98달러에 장을 마쳤다. 셰브론은 유가 하락의 충격으로 1분기 실적이 2008년 4분기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에너지 회사 엑손도 2.6% 후퇴한 68.0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4.2% 하락한 배럴당 50.05달러를 기록했다. IEA는 이날 2009년 원유 수요가 5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2위 상업용 비행기 생산업체 보잉은 5.1% 하락한 37.1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보잉은 1분기 순익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경기후퇴의 영향으로 항공산업이 타격을 입은 영향으로 내년중에 자사의 가장 수익성 있는 모델의 생산량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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