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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박성재 중앙지검장 취임.."안보 위해 세력 철저 수사"

"집회·시위, 법률 한계 벗어나면 적극 대응"

2015-02-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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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성재(52·사법연수원 17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1일 취임 일성으로 '국가안보 위해 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히며 "법질서 확립이야말로 검찰의 존재 이유이자 최우선 과제"라며 "안보 위해 세력이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검장은 특히 공안 분야의 철저한 법집행을 다짐했다.
 
그는 오는 4월29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흑색선전과 금품 제공 등 과거의 패습이 빌붙지 못하도록 선거사범 단속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서울중앙지검 검사와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집회·시위와 관련해서도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법률의 한계를 벗어나면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지검장은 이어 "불법행위에 대해선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일선에서 공무원에 대한 폭력행위 대해 불관용 원칙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지검장은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근무자들의 책임감도 강조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반부패부로 개편된 후, 부정부패 척결의 가장 무거운 책임은 서울중앙지검이 담당하고 있다"며 "전문성과 실력을 배양하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투철한 사명감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이어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않는다'는 옛말도 있다"며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이나 만남은 스스로 견제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지검장은 "임기추상 대인춘풍(臨己秋霜 對人春風)의 자세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세와 처신을 가다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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