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국민 10명 중 5명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 후보자에 대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민을 대상으로 이 후보자 임명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의견이 51.9%로 '찬성' 38.7%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대전·충청·세종)과 PK(부산·경남·울산)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 후보자의 총리 임명을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국민들은 ▲광주·전라에서 반대 67.6%를 기록한데 이어 ▲서울(57.0%) ▲경기·인천(53.7%) ▲대구·경북(50.1%) 순으로 반대표가 많았다.
찬성에 대한 입장은 대전·충청·세종에서는 54.8%로 가장 많았고, 부산·경남·울산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5.3%, 43.2%로 오차범위 안에서 맞서고 있었다.
대구·경북에서는 찬성입장이 44.1%, 경기·인천 35.5%, 서울 32.2%, 광주·전라 23.1%를 각각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반대가, 50세 이상에서는 찬성이 우세했다.
반대 비중은 30대(찬성 25.3% vs 반대 69.5%)에서 가장 많았고, 20대(20.6% vs 63.7%)와 40대(32.6% vs 60.4%)에서도 반대 비중이 더 높았다.
반면 찬성하는 입장은 60대 이상(찬성 61.0% vs 반대 27.9%)이 가장 많았고 50대(51.3% vs 40.2%)에서도 찬성 입장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회 이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며 당초 여야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야당측 반대로 본회의 날짜가 16일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