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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1절 순국선열께 경의..日 우경화 우려"

2015-03-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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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여야가 96주년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남북관계의 개선과 일본 정부의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에서 "1919년 3월 1일,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께 무한한 경의를 표하며, 독립 유공자 및 가족들께도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일본에 과거사 반성을 촉구한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경축사를 언급하며 "아베 정부가 전후 70년을 맞아 발표 예정인 아베담화에 한일 간의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담아내길 바란다. 한일관계의 정상화는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96년 전, 우리 선열들께서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땀과 눈물을 쏟으신 것처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건설적인 논의를 위한 남북 대화는 언제든지 환영하며 북한이 진정한 평화와 협력을 위해 대화에 나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3·1 만세운동 96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그 영전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경의를 표했다.
 
유 대변인은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는 해지만 일본 아베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해 헌법 해석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4월 방미하는 아베 총리가 미 의회 연설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정당성을 역설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며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을 우려했다.
 
그는 "아베 정부의 우경적 행태는 아직까지도 정리되지 않은 한일관계의 현주소를 웅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유 대변인은 아울러 "3·1 만세운동은 빈부, 노소, 지역, 종교의 차이 없이 전 국민이 한뜻으로 떨쳐 일어나 국권을 회복한 우리 역사의 자랑임을 되새긴다"며 "대통령이 두 국민 정치로 분열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시급한 때다. 국민통합을 위한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절 노래를 제장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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