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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GM 대주주되나

구제금융 자금 출자전환시 정부 지분 50%

2009-04-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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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116억달러 추가 지원의 대가로 정부에 대주주자리를 내주는 내용을 담은 새 자구안을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GM의 자구책에는 야심찬 채무 스왑 제안이 포함됐다. 그러나 채권단이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라 GM이 법원 파산을 통한 재건 과정을 밟을 가능성은 보다 높아졌다.
 
GM은 지난 3월 정부로부터 거절당했던 기존의 안을 수정, 직원 7000명을 추가 감원해 2010년 말까지 딜러 규모를 현재의 절반 가량인 3600명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자동차 노조 직원도 2008년 6만2000명 수준에서 4만명 수준으로 줄이는 한편 주력 브랜드인 폰티악은 접기로 했다.
 
아울러 GM은 채권단에 무담보 채권 270억 달러에 대한 출자전환도 요청키로 했다. 이럴 경우 채권단은 고작 1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반면 정부는 기존 제공했던 구제금융 154억달러에다 추가 자금으로 요청한 116억달러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해 GM 지분 50%를 차지하는 대주주가 된다.
 
하지만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는 제안이 충분히 잘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적어, 챕터 11에 의한 파산이 현재로서는 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GM 채권자들은 향후 10일 내 GM의 새 자구안을 받아들일지 결정해야 한다. 현재 GM 채권단 관계자들은 이 제안이 거절당할 것이며 결국 GM은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다. 출자 전환은 전체 채권단의 90% 이상 동의를 얻어야 단행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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