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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불황에도 냉동 과일 잘 나가네"

롯데마트, 지난달 매출 36.1% 증가…대형마트 '효자 품목'

2015-05-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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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신음하고 있는 대형마트에 새로운 '효자 품목'이 나타났다. 
 
보관하기 쉽다는 장점과 섞어 먹는 트렌드에 냉동 과일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냉동 망고, 냉동 딸기 등 냉동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1% 늘었다. 
 
(사진 = 롯데마트)
 
올 들어 지난달(1~4월)까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으며, 5월 들어서도 지난 7일까지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8% 신장해 불황에 신음하고 있는 대형마트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그간 냉동 과일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냉동 블루베리 외에도 아사이베리, 엘더베리, 블랙커런트 등 기존에 취급하지 않았던 새로운 상품이 등장하며 전반적인 신장세를 이끌었다. 
 
롯데마트는 냉동 과일의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생과일에 비해 보관이 쉽고, 최근 디저트나 다이어트식으로 요거트 등과 섞어서 먹는 것이 보편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에서 올해 1~4월 떠먹는 요구르트의 매출은 11.4% 증가했다. 특히 과일혼합 떠먹는 요구르트의 매출은 24.4% 줄어든 반면, 플레인 떠먹는 요구르트의 매출은 117.0% 증가했다. 
 
특히 다가올 여름에는 빙수 재료로써의 냉동 과일 쓰임새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냉동 과일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기존 블루베리 일색이던 냉동 과일도 람부탄, 리치, 크랜베리, 오디, 석류 등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급속 냉각을 통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장기간 보관하며 먹을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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