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문정우

철도연, 저심도 지하철 모듈식 지하구조물 첫 공개

2015-05-19 15:52

조회수 : 3,92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GS건설(006360), 포스코건설, 현대건설(000720)과 함께 저심도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모듈식 지하구조물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실물크기의 구조물 성능검증 실험을 19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저심도 도시철도는 지하 15∼25m 깊이로 건설되는 기존 지하철과는 달리 도로를 따라 지하 5∼7m 깊이에 건설되는 지하 철도를 모두 일컫는다. 도로 선형에 따라 건설되기 때문에 자동차와 같은 작은 곡선회전 등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 고가(高架) 경전철과 유사한 비용으로 건설할 수 있어 지자체의 재정문제를 도울 수 있으며 도시 미관, 소음과 진동 저감, 접근성 등이 우수해 각종 민원까지 해결할 수 있다.
 
저심도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모듈식 개착시공법은 기존 흙막이 가시설 공법과는 달리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모듈식 지하구조물을 지하 5~7m 깊이에 조립·축조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공개한 모듈식 지하구조물은 저심도 도시철도 모듈식 개착시공법에 적용되는 구조물로 공사 중 토압을 견디고, 공사 후 열차가 달리는 영구 구조물로 활용되도록 벽체와 상판 슬래브 모듈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건설 현장에서는 사전 제작된 모듈을 시공하기 때문에 공기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어 급속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공사 중 도로를 점유하는 폭이 작아 도로교통의 혼잡을 최소화하고, 공사비도 기존 공법에 비해 10% 정도 저렴하다.
 
김기환 철도연 원장은 "도시철도 건설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예산도 줄이는 저심도 모듈식 지하구조물 신기술을 통해 저심도 도시철도가 국내 지자체에 더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저심도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모듈식 지하구조물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실물크기의 구조물 성능검 증 실험을 19일 실시했다. 사진은 저심도 도시철도 모듈식 지하구조물 실험체. 사진/철도연
  • 문정우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