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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금호석화, 2분기 영업익 641억…합성고무·수지 개선

2015-08-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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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자료. 출처/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부문의 수익성 회복으로 올 2분기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1.4% 감소한 1조791억원, 당기순이익은 143% 증가한 526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는 주력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부문의 매출이 나란히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합성고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4% 증가한 4224억원을 기록했다. 주원료 부타디엔 가격 상승세에 따른 판매가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이익 규모 소폭 확대됐다. 부타디엔은 정기보수와 일부 업체의 설비문제로 수급불균형이 발생하면서 지난 6월 평균 판매가격이 34%나 급등했다.
 
다만 판가 상승에 비해 수익성 개선은 크지 않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중간재인 합성고무를 생산해 타이어 업체들에게 공급하는데, 최근 전방 업체들의 재고가 확대되며 합성고무의 판가 인상률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합성수지 부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6% 늘어난 3076억원 기록했다. 주원료인 스타이렌모노머(SM)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이) 확대와 판매량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기타부문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 감소한 3490억원으로 집계됐다. 페놀유도체부문은 원재료 가격 인상과 견조한 수요로 매출액이 늘었다. 하지만 에너지부문이 제2에너지 증설공사 진행과 전기판매단가 하락의 발목이 잡히며 매출액이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합성고무 시황을 불투명하게 내다봤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타이어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 경기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합성고무는 천연고무 생산국들의 가격 방어 정책에도 중국의 수요 둔화로 가격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며 "합성수지 역시 제조업 성수기에도 중국 경제의 둔화세로 수요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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