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해곤

7월 자동차 시장, 내수 웃고 수출 울고

신차 출시로 내수판매 7.3%증가, 수출은 2% 감소…수입차 판매는 23% 껑충

2015-08-09 10:37

조회수 : 4,69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자동차 판매 내수 시장은 호조세를 이어가는 반면 수출은 힘든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9일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어난 15만6899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은 올해 들어 2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내수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내수 판매의 주역은 여전히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다목적차량(SUV)이다. 거기다 기아의 K5, 쌍용의 티볼리 디젤 등 신차가 출시되면서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수입차 판매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22.8%늘어난 2만3104대로 조사됐다.
 
하지만 수출과 생산은 전년에 비해 각각 1.1%, 2.0% 감소한 25만8751대, 40만4770대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은 엔저와 유로화 평가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의 악재가 계속 되면서 여전히 신통치 못한 모습이다.
 
올해 7월까지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었다. 계속 되는 세계 경기 침체로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모양세다.
 
산업부는 북미 등으로의 수출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특히 러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의 경기 악화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현지 완성차 공장과 해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10.7% 감소했다.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감소와 현대 울산공장의 일부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생산도 동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7월까지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2014년 7월 이후 자동차 내수 판매 동향(위)과 수출 동향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이해곤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