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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

WB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3.5~-3%"

"내년 플러스 성장..2%예상"

2009-06-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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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한국경제성장률을 -3.5~-3%로 예측했다. 이어 내년에는 플러스로 돌아서 2% 성장률을 보이고 이듬해인 2011년에는 4~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스틴 린 WB 부총재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WB 개발경제 컨퍼런스(ABCDE, Annual Bank Conference on Development Economics) 기자회견에서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탄탄하나 수출에 강한 의존성을 보여 자본재 쪽에서 심하게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다"며 "올해 -3.5-~-3%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 한국 정부가 시의적절하게 재정확장 정책을 펼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0년 2% 플러스 성장에 이어 2011년 4~5%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린 부총재는 "글로벌 경제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해 세계경제가 회복하지 않으면 전반적인 슬로우다운(하강)에 대해서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가 바닥을 찍고 본격적으로 회복기에 들어가는 시기에 대해서 린 부총재는 "소비심리와 민간부문 투자가 되살아나는 시기"라고 점찍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현재 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은 글로벌 경제회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첫째, 정부의 재정확장 정책이 생산적인 부문에 투자되야 하고 둘째, 침체가 계속될 시 계속해서 부양정책을 취하다가 소비심리·민간투자가 되살아나면 재정부양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사공일 주요 20개국(G20) 조정위원회 위원장도 출구전략 시점에 대해 "아직 출구전략을 전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며 "대외의존도가 높고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때문에 경기가 좋아지고 있으나 외부 경기도 좋아져야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부터 재정부양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 왔기 때문에 회복은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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