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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증시구원투수' 연기금에 기대볼까.."하반기 2조 순매수"

"추가조정시 적극적 매수 기대"

2009-06-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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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연기금들이 조만간 위탁 운용사를 선정하고 최대 2조원의 자금을 집행할 것으로 보여 향후 국내증시의 수급에 물꼬를 터줄 것이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5000억원의 자금을 배정하고 위탁운용사 선정에 돌입했으며 7000억원을 구조조정펀드의 일부인 메자닌펀드에 배정한 상태다.

 

사학연금도 지난 5월부터 성장형과 인데스형 SRI형 운용의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중이다.올해 사학연금의 자산배분계획안을 감안하면 추가매수여력은 369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연금도 5월 말 기준 운용금액은 4290억원이므로 올해주식투자계획인 7109억원에 비해 향후 추가 매수여력은 최대 2800억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외에도 우정사업본부와 군인공제회도 외부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뒤 주식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들이 자금집행이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 향후 이 자금이 국내주식시장의 꼬인 수급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동부와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등의 연기금들도 지난달부터 위탁운용사 선정을 검토하고 있어 운용사 선정이 마무리되는 7월쯤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주식매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주식비중 허용범위가 5% 인점을 감안할 때 실제 매수여력이 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소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경우 올해 자산배분계획상 최대 10조원까지 매수여력이 있으나 허용범위를 감안하면 현재 12.96%로 어느정도 목표치에 와있는 만큼 실제 매수여력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닌데다 현재 주가 수준을 부담스럽다고 보기때문에 당장 자금집행을 한다기 보다는 조정을 받을 경우에 연기금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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