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지주사 재편 과정에서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롯데호텔은 그룹사 지주회사 체제 재편을 위해 이달 중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간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1분기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것"이라며 "2~3조원대의 IPO 자금 조달을 통해 자회사들이 보유한 롯데쇼핑 보유 지분을 매입한 뒤 롯데쇼핑과의 합병으로 지주사 재편의 서막을 열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상장, 비상장사 인수 자금은 모두 9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며 "계열사 일부 매각을 통해 사업군을 재편하고, 지주사 재편 조달자금을 수혈하는 단계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롯데쇼핑은 이 과정에서 국내외 출점 속도 조절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일부 계열사에 대한 IPO로 기업가치를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