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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복잡한 VOD 시청, 간편해진다

LG유플러스, '큐레이션TV' 서비스로 편의성 대폭 향상

2015-11-05 15:16

조회수 : 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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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애청자인 A씨는 그동안 VOD를 보려면 IPTV 홈 메뉴에서 다시보기, 방송사, 장르, 프로그램명, 회차 선택 등의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032640)의 ‘큐레이션TV’를 이용하면서부터는 301번 채널만 누르면 돼 번거로움이 한층 줄었다.
 
LG유플러스는 5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큐레이션TV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큐레이션TV는 한 마디로 ‘VOD의 채널화’로 정의할 수 있다. 찾아보기 복잡한 VOD를 일반 방송처럼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예능, 드라마, 영화 등의 VOD를 약 500개의 가상채널 형태로 구성한 것이다.
 
U+tvG 4K UHD, U+tvG 우퍼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5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되며, 기존 고객에게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큐레이션TV 이용에 대한 추가 비용은 없으며, 기존의 유·무료 VOD 가격과 동일하다.
 
LG유플러스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보고 싶은 VOD를 한번에 시청할 수 있도록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 등의 인기 VOD 를 약 500개의 가상 채널 형태로 구성한 ‘큐레이션TV’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김미연 기자
 
큐레이션TV 서비스는 VOD를 시청하는 고객들이 가장 불편을 겪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고객은 좋아하는 장르의 번호대역으로 이동해 채널을 돌려 봤는데,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찾지 못할 경우 약 75%는 재방송을 기다리거나 시청을 포기했고 25%만 VOD를 찾아 봤다. 특히 40~50대 이상 고객의 경우 VOD를 보고 싶어도 절차가 복잡해 대부분 채널 이동만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큐레이션TV는 VOD를 채널화해 가장 쉬운 UX(사용자 경험)로 제공함으로써 시청 편의성을 높이고, 수익증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박종욱 컨버지드홈사업부 IPTV사업담당 상무는 “명확한 수익 목표는 없지만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따라 어느정도 매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단 큐레이션TV는 아직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이건영 IPTV사업담당 팀장은 “데이터 축적 과정을 거친 뒤 내년에 좀 더 정교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큐레이션TV는 VOD를 6개 장르로 구분해 각 채널별로 ▲예능(300번대) ▲드라마(400번대) ▲영화(500번대) ▲해외드라마(600번대) ▲어린이(700번대) ▲다큐멘터리(800번대) 콘텐츠를 제공하며, ▲유튜브(900번) ▲가족채널(999번)도 서비스한다. 장르별 구성에는 선호하는 배우, 시리즈별 전용 가상채널도 제공돼 예를 들어 505번을 누르면 배우 유아인의 대표작을 모아서 볼 수 있다.
 
또 고객이 시청한 마지막 시점을 기억해 다른 채널로 갔다 돌아와도 이어서 볼 수 있으며, 다른 회차를 보고 싶으면 리모컨 좌·우 버튼으로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VOD 선택시 광고부터 뜨지 않고 일단 본편이 3분 재생된 후 광고 및 결제화면이 나온다.
 
가족채널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채널에서 안내하는 고유번호만 입력하면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듯 쉽게 콘텐츠를 올리고 가족, 친척 등에게 전송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내년 상반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른 IPTV에서 볼 수 없었던 MCN 콘텐츠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채널 가상화 기술’과 관련해 8개의 특허기술을 개발하고 출원 또는 등록했다.
 
예를 들어 ‘무한도전’을 보고 싶으면 리모컨의 예능 큐레이션 버튼을 눌러 화면에서 무한도전 전용채널을 선택하거나 301번을 누르면 채널처럼 바로 시청 가능하다. 사진/김미연 기자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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