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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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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시장판도 갈수록 확대된다

시계 제조사 파슬, 웨어러블 기기업체 '미스핏' 2.6억달러 인수

2015-11-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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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스마트워치 시장 전선(戰線)이 넓어지고 있다. 전통시계업체들은 IT 기업과 합종연횡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전자업체들은 글로벌 진출로 세 확장을 노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시계 제조사 파슬은 웨어러블 기기업체 '미스핏'을 2억6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미스핏은 클라우드 기반의 웨어러블 기술, 소프트웨어, 하드웨더 등을 파슬에 제공한다. 파슬은 이를 통해 미스핏 기술로 전통적인 시계 모양의 스마트 워치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코스타 카트소티스 파슬그룹 최고경영자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시계업체로서 독보적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전통시계 시장뿐 아니라 스마트시계 시장까지 확장 사업영역 확장을 기대하는 것이다.
 
태그호이어는 최근 한정판 스마트워치 '커넥티드'를 내놨다. 인텔이 스마트워치에 들어간 칩셋을 담당했고, 운영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다. 안드로이드웨어 기반이지만 아이폰 사용자도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태그호이어 전용 워치페이스와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레스토랑 예약이나 골프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으며, 기존 스마트폰처럼 저전력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연결이 가능하다.
 
태그호이어 스마트워치 '커넥티드'. 사진/태그호이어
 
기존 전자업체들은 통신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출시국을 늘려 판매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이달 인도시장에 '애플워치'를 출시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애플워치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 중이며, 지난달 브라질, 벨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한국과 미국에서 '기어S2'를 동시에 선보인데 이어 최근 미국에서 '기어S2 3G' 모델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기어S2 3G 버전은 전자식 가입자인증모듈을 자체 내장해 스마트폰 없이도 음성통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더불어 기어S2에 대해 현재 독일과 프랑스에서 판매 중이며, 영국에서는 12일 공식 출시됐다. 이달 두바이를 시작으로 중동 지역에도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066570)는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으로 북미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13일부터는 AT&T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LTE 음성통화와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다. 국내에도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사진/LG전자
 
전통시계·전자업체들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사활을 거는 것은 시장성 때문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460만대 규모에 불과했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올해엔 2800만대로 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 후엔 1억대 시장을 갖출 전망이다.
 
전통시계업체들은 감소하는 시계 판매를 스마트워치를 통해 보완하겠다는 전략이며, 전자업체는 성장이 둔화된 스마트폰 시장 대신 스마트워치에서 성장동력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워치로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고, 당분간 올해 같은 성장률은 힘들겠지만 시장은 꾸준히 커질 전망"이라며 "제조 능력을 갖춘 다양한 업체들의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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