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정해훈

검찰, 가수 이주노씨 '사기 혐의' 기소

돌잔치 전문업체 투자금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

2015-11-30 11:57

조회수 : 5,16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가수 이주노(48·본명 이상우)씨가 억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이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는 돌잔치 전문업체 개업을 준비하던 중 필요한 자금 10억원 중 자신이 가진 돈이 1억원에 불과하자 최모씨로부터 1억원, 변모씨로부터 6500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3년 12월 최씨에게 "돌잔치 전문업체를 준비 중인데, 돈이 부족해 개업을 못 하고 있다. 1억원을 빌려주면 1주일만 쓰고 갚겠다"고 말하고, 500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빌렸다.
 
이씨는 지난해 1월에도 변씨에게 "5000만원에 대해서는 매월 이자를 150만원씩 지급하고, 1500만원은 며칠만 쓰고 바로 갚겠다"고 말하고, 모친 명의의 계좌로 총 6500만원을 송금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씨는 이미 2명의 투자자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분배하기로 한 수익이 50%에 달하고, 별다른 재산이나 수입이 없어 돈을 갚을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후 1998년부터 기획사를 운영하다 실패했으며, 뮤지컬 투자에도 손해를 입어 2012년 12월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 정해훈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