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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리니지 출시 17주년,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2015-12-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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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동시접속자 수 15만3496, 접속 계정수 30만2956, 누적 매출 2조6000억원.'
 
이는 17년째 게임업계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리니지의 현 주소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작년 3월, PC와 모바일을 연동한 게임으로 출시한 '모바일 헤이스트'는 런칭한지 20개월만에 누적 매출 382억원을 기록했다.
 
이렇듯 업계의 여전한 선도주자로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엔씨소프트(036570)는 지난 9일 개최된 '리니지 17주년 컨퍼런스'에서 또 한번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할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김택진 대표가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를 계승한 야심작 '프로젝트 RK(Red Knights)'
 
프로젝트 RK는 단순히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 프로젝트 RK는 귀여운 캐릭터 속에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모바일게임들과는 다른 독창성을 구현해냈다. 100종의 개성 넘치는 소환수와 다양한 스토리를 시작으로 독창적인 콘텐츠들이 공개 될 때 마다 행사장에서는 탄성이 이어졌다.
 
RK를 자세히 살펴보면 17년간 리니지의 방대함을 모두 담아낸 세계관, 남다른 끈끈함이 있는 '혈맹'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또 리니지의 몬스터들을 친근한 '소환수'로 구현, 보다 폭넓은 연령층을 공략한다. 이 밖에도 유저 간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약탈'과 집단 콘텐츠인 요새전, 월드 보스 레이드(집단 사냥) 시스템 등 RK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리니지, 새로운 시대 연다
 
게임의 배경은 리니지 기존의 세계와 연결된 또 다른 세계로 표현된다. 붉은 기사단의 한 청년이 '이계의 문'을 조사하다가 다른 차원의 과거로 빨려 들어가고, 반왕 '켄 라우헬'의 탄생을 막기 위해 모험을 한다는 설정이다. 이런 스핀오프(Spin Off)식 구성은 기존 유저들에게는 번외편을 보는 기분을, 신규 유저에게는 리니지가 가진 세계관의 깊이와 매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RK에서는 리니지의 몬스터들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는 재미가 있다. 리니지에는 긴 역사만큼이나 유명 캐릭터와 몬스터가 다수 존재한다. 리니지의 초기 포스터 모델로 유명한 '데스나이트'부터 '판도라', '버그베어', '데몬' 등 유명 몬스터들이 RK에서 귀여운 모습으로 재탄생했고, 적이 아닌 동료로서 매력을 발산한다. 이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며, 파티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게임 상 전투의 핵심 포인트다.
 
심승보 엔씨소프트 상무는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성격과 유니크한 조합, 콘텐츠와의 연계로 유저들은 모두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의 주요 개발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RK의 특별한 재미
 
RK는 리니지의 새로운 세계관과 다양한 소환수의 매력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가 되는 게임이다. 나아가 이러한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도전에도 큰 관심이 모아진다.
 
게임 콘텐츠의 차별점을 살펴 보면, 앞서 언급한 소환수들이 플레이어를 대신해 필드의 점유와 사냥이 가능하고, 혈맹 단위 전투로 발전이 가능한 부분을 꼽을 수 있다.
 
PVP(Player VS Player)와 PVE(Player VS Environment)가 공존하는 경쟁형 필드 전투는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는 쉽게 도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또 유저간 거래 기능 등을 추가하며 모바일 게임에서도 다양한 유저 간 상호작용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다.
 
마지막으로 게임은 혈맹 전용의 요새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타 혈맹과의 요새전을 진행 하는 등 지난 17년간 리니지의 끈끈함을 유지시켜 준, 리니지의 혈맹 및 공성전까지도 재현하고 있다. 아울러 리니지를 대변하는 '혈맹'이라는 강력한 커뮤니티를 모바일에서도 PC시절과 동일하게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 
 
리니지 기반의 첫 모바일 게임인 RK는 엔씨소프트의 게임 개발 철학과 함께 기존의 주류 모바일 게임과는 분명한 차별점을 갖고 있어 유저들의 평가가 더욱 기대 된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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