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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용

이케아+광역교통망…광명역세권 부동산 '들썩'

대형상업시설에 신안산선 등 교통호재 겹쳐

2015-12-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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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아무것도 없던 논밭에서 대형상업시설이 들어서고 인프라가 갖춰지니까 집값이 안 뛸 수 없는 상황이죠. 찾는 사람은 많은데 시세가 계속 오르고 있어 집주인들이 매물을 잘 내놓지 않고 있어요." (광명시 일직동 A공인 관계자)
 
경기 광명역세권 부동산시장이 세계 최대 가구기업 이케아(IKEA) 오픈과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신안산선 개통 발표 등으로 지난 한 해 동안 크게 들썩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명시 매매가는 3분기 말 기준 3.3㎡당 평균 132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64만원)에 비해 156만원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960만원, +53만원)은 물론, 인접한 ▲서울 구로구(1171만원, +40만원) ▲서울 금천구(1036만원, +53만원) ▲경기 안양시(1184만원, +76만원) 등에 비해 크게 올랐다.
 
광명시의 아파트값이 인접한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올랐다. 자료/부동산114
 
실제로 지난 10월 전매제한기간이 끝난 '광명역 파크 자이 1차' 전용 95㎡ 분양권은 분양가보다 8000만원 비싼 5억원 중반대에 팔렸다. 이 단지는 작년 10월 청약 당시 11.5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다.
 
인근 '광명역 푸르지오'와 '광명역 호반베르디움'도 6000만~7000만원가량을 더 줘야 살 수 있다. 이들 단지 역시 3.75대 1, 7.74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접수를 마쳤다.
 
이처럼 분양 초 2000만원 수준이던 웃돈이 1년새 2~3배가량 뛰자 업계에서는 작년에 분양된 단지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는 2~3년 후에는 광명 최고 부촌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B공인 대표는 "진행 중인 개발호재가 풍부하다보니 실거주겸 기대차익을 보려는 수요자들이 안산, 시흥, 안양, 인천, 서울 서남권 등에서 찾아오고 있다"며 "특히 KTX 이용이 편리하다보니 세종시로 출퇴근하는 공무원이나 지방으로 이전한 공기업 직원들의 분양권 매수문의가 꾸준하다"라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이케아·코스트코 등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과 함께 광역교통망 구축, 주거환경 개선사업, 의료복합클러스터 등이 차례로 확충되면서 광명역세권 주거환경은 향후 2~3년 사이 더욱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 초 무서운 상승속도를 보인 일대 부동산시장은 추가 상승 여력도 큰 편이라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승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명역 일대 부동산이 각종 개발호재 영향으로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공사 현장. 사진/호반건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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