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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상

(신년사)강대석 신한투자 대표 "자산영업 완성의 해로 만들어야"

2016-01-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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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올해를 자산영업 완성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대표. 사진/신한금융투자
강 대표는 4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2018년 고객자산 200조원’이라는 목표를 위해 연말까지 고객자산 120조원, 금융상품 월 수익 100억원은 반드시 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도 여느 때처럼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 달 시작된 미국 금리 인상과 가속화 되는 유럽과 일본의 대분기(Great Divergence) 통화정책은 글로벌 경제의 높은 파고를 예고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내부적으로는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등장하게 될 초대형 금융투자회사가 자본시장을 넘어 금융권 전체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대표는 또 지난해 10월 발표된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자본시장은 일부 대형 증권사와 다수의 중소 특화증권사로 양극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형 증권사들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는 자본금 규모에 따른 격차를 재확대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올해 슬로건인 ‘고객을 위한 혁신, 최고를 향한 도전’을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강 대표는 “올해는 지금껏 쌓아 올린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선두 증권사들과 진검 승부가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기본기를 바탕으로 이제부터는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이를 위해 우선 올해를 자산영업 완성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자산 잔고·수익에 대해 언제까지고 시간을 끌 수 없다”며 “‘2018년 고객자산 200조원’이라는 목표를 위해 연말까지 고객자산 120조원, 금융상품 월 수익 100억원은 반드시 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확보해야 할 고객자산은 금융상품뿐 아니라 주식 자산으로 그 영역을 확장시키고, 방식도 기존과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성을 겸비하고, 어떠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뛰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 대표는 “더 이상 고객 수익률을 단순히 모니터에 보이는 숫자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한 차원 높은 사후관리와 리밸런싱, 리스크관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신설된 투자상품사후관리팀, 리스크공학팀이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해를 기점으로 전 직원이 일반법인 영업을 일상화하는 단계로 레벨-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자신의 주특기뿐 아니라 전 영역에 걸친 토탈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역량 또한 한층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까지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톱티어(Top-tier) 금융투자회사’로 나아가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강 대표는 “자본시장에서뿐만 아니라 그룹 내에서도 최고의 역할을 지향하고, 이를 위해 3년 후 고객자산 200조원, 순이익 3000억원의 금융투자회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리테일•WM그룹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산영업 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특히 고객의 니즈를 선도하는 자산관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수익구조의 다변화가 요구된다”며 “홀세일 그룹은 법인고객 토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사적 허브(hub)가 돼야 하고, 대형사들에 비해 열위한 고객자산 잔고와 낮은 수익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탈RM 역량강화를 통한 기관 고객·일반법인 영업의 중추 그룹으로서 전사 시너지 확대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IB그룹은 자체 역량 혁신을 통해 선도적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변화된 조직체계를 기반으로 CIB 협업 효과를 극대화해 올해 IB그룹의 존재감을 시장에서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S&T그룹은 독창적 상품공급과 폭넓은 자산운용을 통해 회사뿐 아니라 그룹의 강력한 상품제조 조직이 돼야 한다”며 “채권, 주식 등 전통적 자산에 편중돼 있는 운용자산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포착해 상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전문성 배양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자산운용본부는 연금과 신탁자산의 양적 증가를 달성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의 완성은 고객자산운용본부의 성패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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