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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기업탐방)"국가재난통합망 시스템 선두기업으로 도약"

(블루칩을 찾아서)리노스

2009-09-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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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2003년 2월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192명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아가고 148명의 부상자를 낸 대형 참사. 지적장애인에 의한 우발적 행위에서 사고가 시작됐지만 피해를 증폭시킨 것은 의외로 원시적인 커뮤니케이션 구조였다. 사고 발발 직후 지하철과 지하철, 지하철과 사령부 간의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 구조가 결과적으로 피해를 확산시켰다.
 
리노스(039980)는 이런 대형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재난통합망 사업을 구축하는 업체.
 
국가재난통합망 사업이란 각 지역 별로 나뉜 공공기관별 네트워크망을 하나로 합쳐 경찰과 소방관계자간의 원할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지원해 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한때 예산상의 문제로 지연되기도 했지만 정부가 국가재난통합망 사업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학영 리노스 대표는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재난안전 통신선진화추진팀을 구성해 그동안 주춤했던 통합망 사업을 재추진 중"이라며 "이 부분이 잘 해결되면 리노스에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통합망 사업은 공항과 철도에서도 활용중이다. 리노스는 서울과 부산지하철, KTX 등을 주요 수요처로 두고 있다.
 
디지털방송 융합 솔루션 사업 역시 리노스의 핵심 사업중 하나.
 
지상파TV를 비롯한 위성방송과 케이블 방송매체들이 디지털방송 전환을 서두르고 있으며, 리노스는 이들 방송사에 필요한 네트워크망을 구축 지원중이다. 
 
헌법재판소 판결을 앞두고 있는 미디어법이 시행된다면 다양한 신매체들이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돼 리노스는 이부분에서도 상당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노 대표는 "최근 미디어법 통과와 관련해서 새로운 종합편성채널사업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리노스가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IT 부문인 패션앤브랜드사업은 리노스의 매출에 안정성을 더하는 부문이다.
 
리노스는 벨기에 패션 브랜드인 키플링을 수입해 백화점과 면세점을 통해 시판중이다. 패션앤브랜드 사업부문은 리노스의 꾸준한 매출실적을 유지해 하반기에는 IT와 비IT의 매출이 각각 6대4 구조로 이뤄질 전망이다.
 
노 대표는 "IT부분은 매출에 대한 수익성이 높지만 안정성은 다소 굴곡이 있다"며 "매출의 안정성을 비IT부문이 해결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노스는 오는 15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신규브랜드 발표 등 하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공개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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