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256쾀(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QAM) 기술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구입한 고객들은 기존 LTE 최고속도 300Mbps보다 33% 빠른 400Mbps 속도로 LTE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운링크 256쾀은 LTE 데이터 다운로드 시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쾀 방식을 기존의 64쾀(6비트 단위)에서 256쾀(8비트 단위)으로 늘리는 기술이다. 즉 한 번에 기존보다 많은 비트(Bit)를 변환해 전달함으로써 동일한 주파수 대역폭에서 전송속도를 약 33% 끌어올릴 수 있다.
256쾀 기술이 적용된 LG유플러스의 주파수 대역별 최대 속도는 2.6GHz(20MHz 대역폭)에서 200Mbps로, 2.1GHz(10MHz)와 800MHz(10MHz)에서 각각 100Mbps로 향상된다. 주파수 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 CA) 기술을 이용한 3밴드 LTE-A 네트워크에서는 최대 400Mbps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2종이지만, 3월 말 출시 예정인 LG G5 등 256쾀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256쾀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들이 본격 출시되는 3분기까지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갤럭시S7·S7엣지 고객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받으면 400Mbps의 속도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LTE비디오 포털의 360도 가상현실(VR) 영상, 초고화질(UHD) 동영상 및 다중채널네트워크(MCN) 파워유튜버 등의 고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조창길 LG유플러스 네트워크 개발담당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256쾀 기술은 추가 주파수 없이도 다운로드 속도를 끌어올려 360도 VR과 같은 고화질 서비스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256쾀과 같은 5G에 필수불가결한 핵심기술들을 조기 개발해 네트워크에 적용함으로써 5G 네트워크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상용망에서의 시범 적용 시험을 마친 다운링크 256쾀(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QAM) 기술을 단말과 네트워크 간의 정밀 연동 시험을 거쳐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