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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수

현대백화점, 인천 송도에 '프리미엄 아웃렛' 선봬

지하철과 연결 접근성 높여…올해 매출 2400억원 목표

2016-04-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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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도심형 프리미엄 아웃렛'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도심형 프리미엄 아웃렛'이란 기존 도심형 아울렛과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아웃렛이다.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처럼 입점 브랜드에 있어 수입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입지와 접근 수단의 경우 도심형 아웃렛과 같이 도심에 위치해 자가용 외에 대중교통수단을 통해서도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프리미엄 아웃렛 2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첫 '도심형 프리미엄 아웃렛'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입지와 접근 수단, 입점 브랜드에 있어서 기존 아웃렛과 차별화돼 있다. 송도점은 국제도시(도심) 안에 위치한 데다, 프리미엄 아웃렛 중 처음으로 지하철과 연결돼 있어 고객 입장에선 도심형 아웃렛처럼 차량 대신 대중교통을 통해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이 도심 외곽에 위치해 있어 고객이 차량을 이용해 주로 주말에 쇼핑하는 것과 대비된다.
 
또 입점 브랜드 측면에선 젊은층 중심의 중·저가 국내 브랜드 위주인 도심형 아웃렛과 달리, 교외형 프리미엄 아웃렛처럼 수입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유명 브랜드가 함께 구성돼 있다. 고객 입장에선 지하철을 타고 도심에 위치한 프리미엄 아웃렛을 방문해 명품 브랜드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뛰어난 입지와 접근성 ▲수도권 서부지역 최대 규모 영업면적과 최다 브랜드 입점 ▲패밀리족 대상 체험형 매장과 키즈 MD, 프리미엄 식품관 강화 등을 통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수도권을 대표하는 아웃렛 쇼핑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송도국제도시에 입지한 강점을 살려 글로벌하고 트렌디한 MD와 이국적인 매장 환경을 조성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인천지역에 첫 점포를 여는 만큼 현대만의 차별화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매장 인테리어부터 고객편의시설까지 하나 하나를 세심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첫 대형 복합쇼핑문화공간으로, 영업면적(4만9500㎡·1만5,000평)은 경기 파주와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 있는 아ㅊ렛 중 가장 크다.
 
송도점은 총 3500억원이 투자됐으며, 지역주민 1000명을 포함해 총 1500명이 채용됐다.
 
지하 1층에는 SPA 등 영패션 매장과 체험형 매장, 식품관이 들어서며, 지상 1~2층에는 해외명품 의류·잡화 매장이 입점한다. 지상 3층은 아동·리빙매장과 전문 식당가로 구성된다. 주차장은 지하 2~3층(1500대)과 옥외(600대) 그리고 외부(500대)에 있으며, 모두 2600대를 수용할 수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지리적 위치나 접근성 면에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송도는 인천광역시의 핵심 상권 중 하나로 최근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진출 계획을 발표할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올 1월 기준 송도 인구는 10만명을 넘었으며, 개발사업이 모두 끝나는 2022년경에는 2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인천 전 지역과 반경 30km 내 경기도 부천·시흥·광명·안산·군포·안양·의왕·화성지역 등을 포함하면 거주 인구가 800만명에 달하는 광역상권이 형성돼 있다.
 
송도점은 대중교통망과 광역교통망이 발달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지하 매장이 바로 연결돼 있어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은 으뜸이다. 여기에 7개의 고속도로(경인·제2경인·제3경인·인천대교·영동·서해안·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직·간접으로 연결돼 있어 인천은 물론, 경기 서남권과 서울 서부권과의 접근도 용이하다.
 
현대백화점 측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1~2차 상권인 인천 전 지역과 경기도 부천·시흥·안산 외에 광명·군포·안양·의왕·화성 등 경기 서남부 상권(3차) 고객까지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올해 연 매출 목표는 2400억원, 2017년에는 3500억원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들로 채워진다. 입점하는 브랜드(F&B 포함)는 총 300여개로, 경기 파주·김포 등 경쟁상권 아웃렛 중 가장 많다. 프리미엄 아웃렛의 핵심인 40여개의 명품 브랜드(페라가모, 발리, 멀버리 등)와 합리적 가격의 대중성 높은 브랜드(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 유니클로 등)를 믹스앤매치(Mix&Match)한 게 특징이다.
 
또 이탈리아 패션잡화 브랜드 '골든구스'와 스위스 패션 브랜드 '아크리스' 등은 국내 아울렛에선 처음 선보이며, 수입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와 수입 의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헨리베글린' 등은 수도권 서부상권에 처음 입점한다. 특히 상권 특성상 '30~40대 고소득층 패밀리'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라이프스타일형 체험 매장과 ▲키즈 MD·놀이공간 ▲국내·외 유명 델리·디저트 브랜드가 총 망라된 프리미엄 식품관을 강화했다.
 
김영태 사장은 "하드웨어와 MD 경쟁력 등 송도점만의 차별화 요소를 부각해 인천·경기는 물론 서울까지 커버하는 광역형 아울렛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조감도.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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