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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표

환율 1170원대 마감..한때 1160원대로 내려앉아

외환전문가, "1150원대 밑으로 가진 않을 것"

2009-10-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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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떨어졌다. 오전 한때 1160원대로 내려앉았으나 당국의 '구두개입'이 있자 1170원대를 회복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인일 지난 목요일 종가보다 4.60원 내린 117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목요일 종가보다 1.30원 하락한 1177.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오전 한때 1160원대로 내려앉아 1169.10원을 기록했다. 이후 안병찬 한국은행 국제국장이 "환율의 쏠림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하자 환율은 곧바로 1170원대를 회복했다.
 
조현석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과장은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속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며 "역외 공급 물량도 외환시장쪽으로 유입됐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이어 "환율이 1150원대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환율 급락에 당국이 대비하기 때문에 환율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론적인 선에서 시장에 경계감을 주려는 것 뿐 어느 선에서 적극적인 개입을 할지 정부와 협의된 바는 없다"면서 "그러나 지금 환율 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것은 정부와 합의된 바"라고 말했다.
 
환율이 최근 추세처럼 급격히 하락할 경우 당국이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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