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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SKC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필름사업 악화 못버텨

2016-05-1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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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SKC(011790)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나선다. 본업인 필름사업이 극심한 공급과잉에 시달리며 수익성 부진이 장기화되자 사업 재편을 위해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18일 SKC에 따르면 SKC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은 5급 이상 직원 전원이다. 입사시 5급 직급을 부여받는 신입사원까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는 셈이다.
 
SKC는 과거에도 여러번 소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지만, 이번처럼 전사로 진행한 것은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신입사원의 퇴직 신청을 받았다고 해서 다 퇴직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KC에는 서울 본사와 울산, 진천, 수원 공장 등을 포함해 총 157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0명에 가까운 인력이 이번 퇴직에 신청했으며, 사측은 이번주 중으로 정확한 퇴직자와 퇴직금 지급 규모를 선정해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업계가 전반적으로 호황이지만,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필름 사업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SKC는 오히려 실적 하락세를 맞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5% 하락했으며, 특히 필름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8%에 그칠 정도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다.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 있는 SKC 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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