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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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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비상경영설명회 개최

"분사 통해 회사 경쟁력 제고 가능"

2016-07-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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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009540)이 1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상경영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현대중공업 사내 체육관에서 열린 비상경영설명회에는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과 김정환 조선 사업대표 사장, 김환구 안전경영실 사장을 비롯한 7개 사업대표들이 직접 참석해 현재 회사 상황을 설명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과거 오일쇼크나 리먼사태 때보다 크고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아 우리의 모든 약점이 드러났다"며 "예측이 불가능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비용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수주가 회복되는 상황이 올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경쟁력 회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이 1일 울산에서 '비상경영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현대중공업
 
회사 측은 사내유보금이 많은데도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사내유보금 12조4449억원 중에서 현금은 10%(1조3323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정상적인 회사 운영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이라고 답했다.
 
분사를 통해 이직한 직원들의 복리후생 우려 저하에 대해 "분사하는 회사의 임금 수준은 현대중공업보다 다소 낮지만, 최대 15년간 차액을 보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무분사를 통한 외부화로, 회사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원가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명회는 직책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이 시간 동안 회사는 전 사업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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