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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염에 밥상물가 들썩…추석물가도 비상

농축산물 피해늘어 공급량 감소…이른 추석에 성수품 오름세 양상

2016-08-22 17:08

조회수 : 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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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여름 끝자락에도 불구하고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농작물 피해가 늘면서 밥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여기에 추석까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농수산물 비용 부담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이마트 등에 따르면 시금치 소매가격은 1kg14626원으로 1년 전보다 58.1%나 올랐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잎이 시들고 말라 공급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박도 같은 기간 52.9%나 급등하면서 수박 1개에 26750원으로 집계됐다. 폭염으로 인해 말복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정 내 수요가 많아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배춧값도 급등했다. 8월 중순(11~18) 배추 가격은 10kg13440원으로 1년 전보다 79%나 급등했다. 고온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출하공백이 발생한 영향이다.
 
고랭지 무의 경우도 18kg 상품 기준 가격이 1312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올랐다. 추석을 앞두고 강원도와 충청도 등 고랭지의 기온이 평년에 비해 2도 이상 오르면서 작황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석을 앞두고 정육, 과일, 수산 등 주요 신선식품 가격도 위축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차례상 성수품인 배(신고) 소매가격은 10개에 3114원으로 1년 전에 비해 9.0% 상승했다.
 
8~9월 쇠고기 공급량도 사육 마릿수 감소에 따른 도축이 전년보다 10~15% 줄어들면서 추석대비 수요 증가와 한우고기 공급 감소로 8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상승해 kg(지육)1900021000원원이 예상된다.
 
이미 한우갈비(1등급) 가격은 1kg5300원으로 1년 전보다 7.8% 올랐으며 한우불고기도 같은 기간 19.1% 급등했다.
 
수산물 가격도 마찬가지다. 병어와 고등어가 1년 전보다 각각 164%, 150% 올랐다. 특히 병어의 경우 1kg당 가격이 3만원 대로 금값이 됐다. 병어 양식이 어려운 데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등의 여파로 10년새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올해 어획량도 작년에 비해 약 20%가량 줄었다.

여름 끝자락에도 불구하고 연일 계속되는 폭염속에 농작물 피해가 늘면서 밥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시금치 소매가격은 1kg당 1만4626원으로 1년 전보다 58.1%나 올랐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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