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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박계, 13일 비상시국회의 개최

최순실 사태 해결 모색…친박계 "분당 사태는 안돼"

2016-11-09 14:21

조회수 :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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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은 9일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당내 혼란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계파별로 모임을 갖는 등 긴급한 모습을 보였다.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오는 13일 국회에서 원내외 및 당 소속 시도지사가 포함된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은 반면 친박(친박근혜)계는 이번 사태로 당이 쪼개지는 분당사태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비박계 의원들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 및 초·재선 모임인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 연석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황영철 의원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결론은 다시 한 번 이번 사태에 대한 새누리당의 책임과 진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건강한 보수의 가치와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도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하고 이를 위해 원내 뿐 아니라 당 소속 시도지사, 원외위원장을 포함한 비상시국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건강한 보수와 혁신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선 지금 새누리당 지도부로서는 그 역할을 해내고 맡길 수 없게 됐다"며 "이 새로운 길을 모색함에 있어 현재의 지도부는 즉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도 했다.
 
황 의원은 또 최근 이정현 대표가 당 내홍 수습 방안의 하나로 구상 중인 재창당준비위원회와 관련 "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며 "그것은 오히려 이 나라를 걱정하는 건강한 보수들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당 해체 후 재창당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 참석했던 오신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참회와 반성을 기반으로 새누리당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당의 모습으론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사퇴 수습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당 지도부 (사퇴)문제는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친박계 초선 의원 17명은 이날 오전 조찬을 함께하며 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옥 의원은 모임 직후 브리핑을 통해 “공통적으로 여러 의원이 당내 균열이 가서는 안 된다는 우려를 표했다”며 “이대로 가서는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이기 힘들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당 지도부의 거취문제나 책임론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비주류 중진의원들과 당 혁신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 (진정모)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석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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