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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WTO 환경상품협정 최종 합의 불발

산업부, 관세 철폐 품목에 이견

2016-12-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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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올해 타결을 목표로 추진되던 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협정(EGA) 협상이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부터 이틀에 걸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EGA 장관회의를 통해 협상 타결을 진행했지만 참가국들 사이의 관심품목과 민감품목에 대한 입장차가 크고, 관세철폐 대상 품목 리스트를 확정하는데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014년 7월부터 시작된 EGA 협상은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17개국이 참가해 환경상품 무역 자유화를 논의하고 있다. 그 동안 18차례 협상을 거쳐 논의 대상을 304개 품목으로 축소했고, 지난 9월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올해 말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 해왔다. 주요 협상대상 품목은 환경상품과 신재생에너지제품, 단열재, 에너지효율 제품, 친환경제품 등이다. 
 
이번 장관회의에는 이인호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정부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참가국들은 EGA 협상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앞으로 EGA 협상의 향방 및 주요국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전 남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WTO 환경상품협정(EGA) 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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