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수급 주체들은 현물시장에서 크게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거래소 주식을 100억~200억원대로 매수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 3거래일 만에 외국인과 기관은 동시에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금액기준 외국계 매도 상위 종목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신한지주(055550) 181억원, 한국전력(015760) 139억, GS건설(006360), 한국타이어(000240), LG전자(066570) 각각 30억~40억원대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우증권(006800)과 현대증권(003450)에도 20억원대 외국계 매물이 나오면서 오늘 외국인은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의 부진한 실적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지주(055550), 5거래일째 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가 10% 하락했습니다.
모멘텀과 주가 상승을 계기로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는 종목도 눈길을 끕니다. 한국전력(015760)은 터키 추가 원전수주 기대감이 부각되지만 외국계는 매도하고 있고 LG전자(066570)도 이틀째 오르고 있지만 외국계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량기준 기관 매도 상위 종목 보겠습니다. 외국인보다 금융주에 더 집중적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KB금융(105560) 16만주, 신한지주(055550) 13만주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000660)와 하나금융지주(086790), 한전기술(052690) 순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KB금융(105560) 5거래일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 매도가 이어졌고, 외국인은 78만주를 매수했습니다. 원전 모멘텀이 있는 한전기술(052690)에 기관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수 상위 종목은 자동차주, 2차전지주, 반도체주로 모아지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현대모비스(012330) 110억원, 하이닉스(000660) 93억원,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가 70억~80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차(005380)는 새해 들어 기관이 연일 매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부터 외국계의 매수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주말 동안 삼성SDI(006400)가 GM에 2차전지 납품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오늘 외국계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구요. 이보다 LG화학(051910)에 더 많은 매수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기관 매수 상위종목입니다. KT&G(033780), 삼성SDI, LG전자 40만주대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과 STX팬오션, 두산중공업, STX 순으로 매수하고 있습니다.
KT&G(033780)는 오늘 국내외 증권사로부터 목표가 하향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시장 점유율 하락을, 한화증권은 올해 실적 부진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주가 이틀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