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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오늘의투자전략)기술적 단기 반등 국면 대응 요구

2010-03-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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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 KOSPI, 만기부담해소하고 다시 상승세
- 중국발 긴축,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야
- 하단이 높아진 것은 좋지만 박스권을 돌파하는 것도 시간이 필요할 듯
 
* 장 초반
전일 쿼드러플위칭데이를 맞이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기술적인 부담감을 해소한 코스피는 이날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습니다. 지난 밤 미 증시가 은행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고,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긴축 우려를 낳은 중국증시 역시 전날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외국인이 재차 순매수를 보여주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 동반 매도로 상승폭은 축소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은행과 유통 통신 업종 등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이슈
어제 발표된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기보다 2.7% 상승해 지난 1월 1.5%보
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중국이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이란는 전망이 나오는 등 추가 긴축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분분합니다. 중국 정부에서 나올 약간의 긴축이 통화 가치에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에 시장도 확실성이 좀 더 담보되면서 환영할 것이라는 의견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중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세계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 경제가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입장이 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중국이 금리 인상 등 긴축에 나설 경우 이는 Fed에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스럽지만, 단기적으로 중국이 추가 긴축 조치를 취하더라도 중국의 원자재나 상품수요는 그리 줄지 않을 것이며, 연간 10% 넘는 성장세를 보였던 중국 펀더멘털 자체에 큰 영향은 없을 것
 
* 전망
국내 증시의 지루한 흐름을 깨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일단 섣부른 방향성의 판단은 유보하고 있는데요. 경기모멘텀 위축이 시장에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움츠러들게 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시장을 바라보아야겠습니다. 심리적 부담을 이겨내는 과정이 변동성을 동반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국내 증시의 대내외적인 요인들이 아직은 양호하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시장의 분위기는 조정을 받으면 사겠다는 심리가 우세해 보입니다. 경험적으로 이 같은 세력이 많으면 제대로 된 조정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 한편, 시장이 활기를 찾기 위해서는 일정수준의 흔들림이 더 달가울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금통위와 만기일 등 주요 변수들이 지나간 자리에 중국발 긴축 우려와 다가오는 기업실적 발표 시즌 등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뉴스들이 자리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단기 반등 국면으로 보고 대응하시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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