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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특검, '드루킹 댓글 조작' 자금 총괄책 오후 조사(종합)

공범 '서유기' 이어 '파로스' 소환

2018-07-0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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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이 3일 추가로 관련자 조사를 진행한다. 특검팀은 이날 사건 관련자 1명을 이날 오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사 대상자는 '드루킹' 김모씨의 공범인 '파로스' 김모씨로, 일당의 자금 총괄책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김씨와 공범 3명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수감실, 사건 관련 변호인 2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특검팀은 지난달 28일과 30일 김씨를, 이달 1일 김씨의 공범인 '서유기' 박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지난 2일 김씨가 운영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면서 댓글 조작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확인된 도모 변호사도 조사했다. 도 변호사는 김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경찰의 수사 단계에서 참고인 신분이었던 도 변호사와 김씨의 변호인을 맡았던 윤모 변호사의 수사 기록을 분석한 후 댓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확인해 피의자로 입건했다.
 
김씨 등 4명은 총 2286개의 네이버 아이디와 댓글 순위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등으로 총 537개 기사의 댓글 1만6658개에 184만3048회의 공감·비공감을 클릭하는 등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오는 4일 결심공판이 예정된 김씨 등의 1심 재판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가 1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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