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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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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LG이노텍, 아이폰 효과에 '활짝'(종합)

매출·영업익 분기 최대…4분기 전망도 '맑음'

2018-10-24 17:24

조회수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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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LG이노텍이 애플 아이폰 신제품 효과에 활짝 웃었다.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 4분기 전망도 밝다. 아이폰XS맥스가 고가 논란에도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덕분에 사상 최대 실적 경신도 기대된다.  
 
자료/LG이노텍
 
LG이노텍은 24일 3분기 매출액 2조3132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9.4%, 영업이익은 131.9% 급증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이 52.4%, 영업이익이 868.2% 큰 폭으로 늘었다. 이날 발표된 LG이노텍의 실적은 역대 3분기 중 최대다. 종전 최고 기록은 매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의 1조7829억원,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의 1029억원이었다. 
 
LG이노텍이 애플향 부품 공급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달 12일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를 소개하고 있는 필 쉴러 애플 수석 부사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다.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XS맥스 등의 신제품의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날개를 달았다. 스마트폰에 채용되는 카메라 수가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도 이익 확대에 일조했다. 스마트폰 대당 공급하는 부품 수가 늘면 전체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더 크다. LG이노텍은 아이폰XS맥스, 아이폰XS, 아이폰XR 등 3개 모델에 3D센싱 모듈과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이다. LG이노텍은 "멀티플 카메라 시장 성장에 대비해 연구개발(R&D), 생산, 품질 등 사업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는 전체 매출 중 약 70%인 1조5952억원이 광학솔루션사업에서 창출됐다. 이외에 기판소재(2915억원), 전장부품(2396억원), LED사업(1204억원)에서도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양호한 매출이 나타났다. 특히 전장부품의 9월말 기준 수주 잔고는 11조7000억원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4분기에도 긍정적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폰 신제품향 부품 출하가 정점에 도달하고 환율 여건도 우호적이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수율 이슈도 없다. 기판소재사업에서도 4분기부터 중국 고객향 포토마스크 제품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OLED 전용 RF-PCB의 신규 기회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난해 4분기 기록한 매출 2조8698억원, 영업이익 1412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잔치를 점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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