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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만도, 자율주행 Level 4 시험운행 성공

2019-02-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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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만도는 최근 자율주행 'Level 4' 시험운행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정몽원 만도 회장, 탁일환 사장 및 연구원들은 지난달 16일 경기도 판교에서 자율주행차인 'Hockey'에 탑승, 판교 공용도로 2.7Km를 시속 40km 속도로 무사히 완주했다.
 
Hockey는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운행 허가를 받았다. 차량은 라이다와 만도 독자 기술의 전방 및 코너레이더, 전방카메라 그리고 써라운드 카메라 등으로부터 신호를 받으며 직선과 곡선주행은 물론 각각 좌회전과 우회전, 차선변경 등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자율주행 Level 4는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기준 Full Self-Driving Automation 단계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수준이다.
 
판교 시범구간은 테스트트랙과 같은 폐쇄적인 주행환경은 물론 자율주행차 테스트가 많이 이루어지는 캘리포니아나 애리조나 등 안정적인 실운행 환경과 달리 갓길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들이 많고 고층 유리 건물들에서 햇빛이 반사돼 자율주행에는 난이도가 매우 높은 악조건의 도로로 평가 받고 있다.
 
만도가 최근 자율주행 레벨 4 시험운행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Hockey는 특히 차량-인프라간(V2I) 통신기술을 활용, 통신사로부터 교차로 신호등 정보를 미리 전달받아 이를 인식하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자율주행의 필수인 차량-사물간 통신(V2X) 기술도 선보였다.
 
박규식 만도 선행개발 센터장(상무)는 "만도는 혼잡한 도심도로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했다"며 "2021년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보강하고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하여 자율주행상용화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도는 지난 2010년부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양산을 시작해 Level 2 자율주행 상용화에 성공했고, 현재 2021년 양산 목표로 Level 3 자율주행 상용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는 물론 레이다·카메라·초음파센서 등 핵심부품 하드웨어까지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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