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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영

IMF총재 "신흥국의 '금융버블' 경제회복 걸림돌"

IMFC "국가별 출구전략 시행..금융규제 강화"

2010-04-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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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5일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총회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흥국가로 급속히 자본히 유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버블의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경기회복이 시작됐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지역별로 안고 있는 문제가 산적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25일 "이번 경제위기도 전세계가 공조해 저금리로 유동성을 공급하며 생긴 일"이라며 "다시 한번 저금리로 이 사태를 수습하고 있어 위기를 다시 잉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경우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우리나라도 적절한 시점에 금리인상을 통한 출구전략을 단행할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IMFC가 총회를 가진 뒤 발표한 성명의 내용과도 맥을 같이한다.
 
IMFC는 "전세계의 경제회복 신호는 고무적이지만 공조가 필요한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다"며 "우리는 국가, 지역간 다양한 회복 속도와 잠재적 여파를 고려해 국가별로 적합한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IMFC는 성명서를 통해 금융규제 강화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IMFC는 "이번 위기의 핵심은 금융문제였지만 금융 규제·감독 및 회복능력은 아직 미완의 과제"라며 "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글로벌 금융시스템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과도한 위험감수 (risk-taking)를 완화하고, 공정 경쟁 환경(level playing field)을 촉진하며, 개별 국가 상황을 존중하면서도 예외적인 정부지출을 금융권이 부담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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