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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외교부 "일본, 내달 2일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가능성 상당"

2019-07-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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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외교부는 내달 2일 일본 정부가 각의(각료회의)에서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대상(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내다봤다.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측에 화이트리스트 제외 자제를 지속 촉구하고 범정부적인 대응체제를 갖춤으로써 면밀한 대응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대다수 일본 언론 등은 내달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각의 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주무대신 서명과 총리 연서 등의 절차를 거쳐 21일이 경과한 8월 하순 시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화이트리스트) 제외시 일본측 조치의 부당성 지적 및 깊은 유감 표명,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그간의 정부 노력 강조,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측 동참 촉구 등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당초 이달 중순 개최가 예상됐던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늦어지는데 대해서는 “한미 간 각급에서의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통해 북한이 판문점에서 약속한 대로 조속히 실무협상에 나올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중일러 등 주요 관련국들의 건설적 역할을 독려해 북미 대화를 측면지원 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기간 중 주요 관련국 및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는 아세안(ASEAN) 국가 및 유럽연합(EU) 등과의 협의를 적극 활용해 조속한 북미협상 재개를 위한 공동의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겠다고도 밝혔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전경. 사진/외교부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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