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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문 대통령, 저도 방문…"국민의 품으로 반환 약속 지켜 기뻐"

이르면 올해 9월부터 시범개방

2019-07-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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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바다의 청와대, '청해대'가 있는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가 오는 9월부터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전국 17개 시도 국민 100여명 및 저도의 마지막 주민 윤연순 여사와 함께 저도를 탐방하고 "저도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2017년에 했던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면서 "빠르면 올해 9월부터 국민에게 개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도는 진해와 부산을 보호하는 전략적 위치로 인해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군기지로 활용돼 지금까지 해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1972년 박정희정부 시절 대통령 별장(청해대)지로 공식 지정된 이후 일반인의 거주 또는 방문이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저도 개방 및 반환을 약속했고, 결국 거제시와 행정안전부, 국방부가 참여한 '저도 상생협의체'는 지난 5월 회의를 열어 9월부터 1년간 저도를 시범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이번 저도 방문은 국내 관광 활성화와 저도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저도 개방이 거제시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대통령 별장지 '저도'를 방문해 마지막 거주자인 윤연순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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