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코스피가 주요국의 경기 부양 정책을 비롯해 미·중 무역협상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1거래일 만에 600선을 회복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0.35포인트(1.05%) 오른 1960.25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6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일(1998.13)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16%) 오른 1942.99에 거래를 시작했다. 독일과 중국, 미국 등 주요국에서 경기 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면서 오전 중에는 한 때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13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11억원, 개인은 60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서비스업이 각각 1.95%, 1.93%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1.73%), 제조업(1.23%), 화학(1.19%), 증권(1.17%), 의약품(1.06%)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은 0.79% 하락했고 섬유·의복(-0.39%), 보험(-0.20%)도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36포인트(2.08%) 상승한 607.0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11거래일 만에 600선을 회복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74억원, 외국인이 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3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4.03% 급등한 가운데 일반전기전자도 3.79%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2.96%), 음식료·담배(2.59%), 인터넷(2.55%), 제조(2.55%), 화학(2.42%), 반도체(2.40%)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0.43%, 통신방송서비스는 0.14%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7원 내린 달러당 1208.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