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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전기차-충전기 호환성 높인다…급속충전 점검

국표원 '전기차 상호 운용성 테스티벌'…전기차·충전기 제조사 6곳씩 참가

2019-09-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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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충전기 한 기로 전기차 2대를 급속 충전할 수 있게 되면서 충전기와 전기차 간 데이터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호환성 시험이 실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차 충전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협회, 전기연구원, 전기차 및 충전기 제조사와 함께 '2019 전기자동차 상호운용성 테스티벌(Testival: Test+Festival)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2~6일 경기도 안산의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열리는 테스티벌에서는 실제 차량과 신규로 설치되고 있는 다양한 급속 충전기(100kW급)와 호환성 시험을 통해 충전문제를 예방할 계획이다. 
 
현재 설치된 50kW급 충전기는 전기차 1대만 충전이 가능하지만 새로운 급속 충전기는 동시에 전기차 2대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호 운용성 검증이 요구된다.
 
전기차에 주유기 역할을 하는 충전기 커넥터를 연결해 국제표준 통신방식으로 충전관련 데이터를 주고받는 호환 과정에서 충전인프라 구축에 참여한 다양한 국내외 제조사별로 표준 규격이 달라지는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데이터 연결 문제로 인해 충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번 테스티벌에서는 아이오닉, 쏘울(현대·기아차), i3(BMW), 볼트(한국GM) 양산차뿐만 아니라 신규 출시예정인 조에(르노삼성차), 타이칸(포르쉐), 개발차량(쌍용차)이 검증을 받는다.
 
대영채비, 시그넷이브이 등 6곳의 충전기 제조사들도 참여해 충전시 발생할 수 있는 상호 통신 영향에 따른 충전 오류에 대비하게 된다. 
 
국표원은 이번 테스티벌을 통해 전기차 7대와 급속충전기 6대를 각각 연결하는 교차검증 시험(총 42회)을 실시해 △충전에러 코드 확인 △비상정지에 의한 충전중지 기능 확인 △전기차 최대충전 상태확인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전기차 제조사인 대기업과 충전기 제조사인 중소기업이 전기차 충전기 간 충전 호환성을 확보해 전기차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제품의 완성도를 제고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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