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재홍

현대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가결’…올해 임단협 마무리

2019-09-03 01:23

조회수 : 2,66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최근 마련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올해 임단협은 파업 없이 마무리됐다. 
 
노조는 전날 2019년 단체교섭 잠정합의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원 5만105명 중 4만3871명이 투표에 참여해 2만4743명(투표자 대비 56.4%)이 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반대는 1만9053명, 기권은 623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노사는 지난 2011년 이후 8년만에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종료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7일 22차 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일 조합원 찬반투표 후 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노조
 
주요내용은 △임금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200만~600만원 근속기간별 차등 지급, 우리사주 15주) 등이다.
 
당초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당기순이익 30% 성과금 지급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대외 리스크 증가와 국내 자동차 위기 상황을 고려해 지나친 대립보다는 ‘합의’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교섭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경제전쟁, 자동차 산업 침체기를 고려해 ‘전략적 인내’를 결정했다”면서 “5만여명의 조합원 동지의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노사는 3일 오후 3시30분 울산공장 본관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 김재홍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