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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은행 가계대출 7.4조 증가, 10개월만 최대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 영향

2019-09-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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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부동산대출 규제의 풍선효과로 신용대출이 증가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4000억원으로 작년 10월(7조8000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 관련 자금 수요에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며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대출 증가세에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4조7000억원 전월(3조7000억원)보다 1조원 늘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증가하고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지난달 수도권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1000호로 전월보다 2000호 증가했다. 
 
기타대출 증가폭도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2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여름철 휴가 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부동산대출 규제로 주택 구매자금과 전세자금을 신용대출로 받은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기업대출도 증가폭을 키웠다.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증가 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전월(1조5000억원)에 비해 2조원 커졌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1조9000억원 감소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5조4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중에서도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월(2조원)보다 늘어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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