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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미나 없지만 마음은 함께”…12연속 히트 노리는 트와이스(종합)

여덟 번째 미니앨범으로 굳히기 돌입

2019-09-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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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OOH-AHH하게(우아하게)’부터 ‘CHEER UP(치어 업)’ ‘TT(티티)’ ‘KNOCK KNOCK(낙낙)’ ‘SIGNAL(시그널)’ ‘LIKEY(라이키)’ ‘Heart Shaker(하트 쉐이커)’ ‘What is Love?(왓 이스 러브)’ ‘YES or YES(예스 오어 예스)’ ‘FANCY(팬시)’까지 히트곡을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다. 3세대 걸그룹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트와이스가 다시 한번 변신을 꾀한다.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트와이스의 여덟 번째 미니 앨범 ‘Feel Special(필 스페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트와이스는 2015우아하게로 데뷔 후 지금까지 모든 노래를 히트 시키며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본 레코드 협회로부터 앨범 출하량 25만 장을 돌파해 플래티넘 음반 인증을 획득하고 미주 투어까지 성료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과시 중이다. 그리고 이번 앨범까지 성공시키면 12 연속 히트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나연은 컴백을 할 때 마다 조금씩이라도 성장한 모습을 대중,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에는 가사, 안무, 노래모두 팬과 함께 이야기하고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결과를 신경 안 쓴 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에 애정이 가는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트와이스 쇼케이스 현장.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새 앨범 ‘Feel Special’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RAINBOW(레인보우)’ ‘TRICK IT(트릭 잇)’, ‘LOVE FOOLISH(러브 풀리시)’, ‘21:29’, 그리고 일본 싱글 5‘BREAKTHROUGH(브레이크스루)’의 한국어 버전 등 총 일곱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Feel Special'은 까만 밤처럼 어둡기만 한 마음의 터널을 거닐 때, 소중한 사람들이 선사한 가슴 벅찬 순간을 노래했다. JYP 수장 박진영이 트와이스와 나눈 대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곡이란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트와이스가 데뷔 후 4년 간의 여정에서 어려웠던 순간들을 이겨내면서 겪은 감정이 노래의 출발점이다.
 
채영은 이전 활동에는 밝은 이미지와 귀여움을 표현하려 했다. 이번에는 진정성, 우리의 마음을 담은 앨범이다. 그런 부분들을 좀 더 표현하려고 했다. 박진영 PD님께서도 우리의 마음을 담아 노래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지효는 박진영 피디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4년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그걸 토대로 가사를 썼다고 하셨다. 노래를 들어보니 우리를 잘 표현해줬다는 것을 알았다. 아홉 명 모두 활동을 하지 못하지만, 우리 모두가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트와이스 쇼케이스 현장.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미나는 건강 문제로 이번 미니 앨범 활동에서는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 아홉에서 여덟 명으로 축소된 트와이스는 미나에 대한 걱정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내비쳤다. 모모는 그래도 미나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미나가 건강해지는 게 우선이다. 건강을 찾고 어서 합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나뿐만 아니라 지효 역시 이날 건강상의 문제로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대신 무대 한 켠 의자에 앉아 목소리로나마 멤버들의 퍼포먼스에 힘을 실었다. 5년간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만큼 멤버들도 조금은 지친 모양이었다.
 
나연은 데뷔하고 대중들에게 노출되는 직업을 가지면서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었다. 많은 스케줄로 피곤할 때가 있었다, 지효는 휴가를 길게 가면 너무 좋겠지만 이에 따른 많은 공백기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건강 문제도 나도 원래 건강한데 오늘 이렇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Feel Special’ 뮤직비디오는 노래의 주요 메시지인 특별한 순간을 빛과 화려한 오브제로 표현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트와이스 특유의 역동적인 에너지에 트렌디한 매력을 서정성이라는 키워드와 한데 묶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으로 귀결됐던 트와이스의 콘셉트는 5년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왔던 시간들을 되짚는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진솔해졌다.
 
쯔위는 순위 욕심도 있지만, 피디님이 작사, 작곡 해준 노래라는 게 더 큰 의미가 있다, 나연은 이 노래를 들으면서 힘들었던 생각도 많이 했다. 예전 기억도 많이 떠오르더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걸 느꼈다. 곡을 모니터링 하면서 울컥하기도 했다. 이번 노래를 들으면서 주변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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