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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홍남기 "지속 가능 성장 위해 제조업 르네상스 촉진"

3년여만에 한국IR…'지속 가능 성장 위해 나아가는 한국 경제' 발표

2019-10-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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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뉴욕의 투자자들에게 "한국 정부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조업 르네상스 촉진, 서비스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나아가는 한국 경제'를 주제로 한국 경제 설명회(IR)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세인트 레지스호텔에서 해외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참석자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홍 부총리는 우리 정부의 지속 성장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와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에 대한 투자를 언급했다. 그는 "규제 샌드박스 확대, 규제특구 지정 등 규제 혁신 노력을 설명하며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과 사화 안전망 강화를 통해 중장기 사회구조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지난 경제 성과에 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지난 2017년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클럽에 7번째로 가입했다"며 "이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가 신용등급은 지난 1997년 이후 한 번도 강등하지 않고 사상 최고 수준인 AA 등급까지 상승했으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룸버그 혁신지수, 세계은행 기업환경 평가, 세계경제포럼 국가 경쟁력 평가 등에서도 한국 경제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성장률 하락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G20 국가들 평균 수준"이라며 "다른 제조업 기반 수출 국가에 비해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채권 투자 잔액이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굳건한 상황"이라고 했다.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글로벌 가치사슬을 훼손하고 양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이를 조속히 해소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함께 국내 소재, 부품, 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리에서 투자자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마이너스, 남북 경제협력 추진 지속 여부 등 현안에 대해 질문했다.
 
홍 부총리는 "디플레이션 지적에 대해 경계하고 있지만 한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태에 있거나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며 "근원물가는 1%대, 기대 인플레이션은 2%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자산가격 급락 등 디플레이션 수반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경협은 한국 경제와 동북아 경제에 큰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과제지만 현재 대북 제재로 남북 경제 교류는 불가능하며 인도적 교류만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부총리 IR은 지난 2017년 1월 유일호 전 부총리이후 2년 9개월만에 처음이다. 뉴욕 소재 글로벌 자산운용사, 투자은행 등에서 100여명의 투자자, 이코노미스트들이 참석했으며 1시간40분간 진행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세인트 레지스호텔에서 해외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나아가는 한국경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세인트 레지스호텔에서 해외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나아가는 한국경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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