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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현대중그룹-대우조선 기업결합 '첫 관문' 통과

카자흐스탄 경쟁당국 승인 통보…최대 고객 EU는 내달 심사신청 돌입

2019-10-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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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의 첫 관문인 카자흐스탄 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최대 고객인 유럽 선주들 거래를 좌우할 EU의 기업결합심사 신청은 내달 안에 진행될 예정이다. EU를 포함한 5개국 심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이 승인을 통보해왔다고 29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경쟁당국은 관련 시장의 획정, 경쟁제한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견 없이 승인을 결정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카자흐스탄 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면서 향후 국내외 기업결합심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월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필수관문인 기업결합심사 절차에 착수했다. 현재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EU와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경쟁법이 가장 발달해 기업결합의 핵심국가로 분류되는 EU도 사전심사를 마무리 하고 이르면 11월 중 심사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EU의 기업결합심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은국내 조선사들의 주요 고객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EU의 심사는 1단계 일반심사와 2단계 심층심사로 구분된다. 회사가 제출한 EU의 기업결합 통계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접수된 7311건 중 6785건이 일반심사에서 승인됐다. 심층심사에서는 191건이 승인, 33건만이 불승인 처리됐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경쟁당국의 심사 일정과 프로세스에 맞춰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라며 “모든 심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향후 대우조선 인수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6월부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앞서 기존 현대중공업을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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