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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EU-IMF, 7500억유로 안정기금 합의

2010-05-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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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이 부채 위기에 빠진 회원국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대 7500억유로 규모의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와 같은 위기를 막기위해 총 7500억유로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밝혔습니다.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 이날 "이 기금에는 유로존 국가들의 4400억유로 대출 보증을 비롯해 600억유로의 안정화 기금이 포함돼 있다"며 "또 IMF가 최대 2500억 유로를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그러나 비상기금 설립 합의까지는 상당한 난항이 있었습니다.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등 유럽국가들의 재정 불안으로 인해 급락하고 있는 유로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지원이 불가피하데에는 뜻을 같이 했지만, 지원 규모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는데요.
 
특히 유럽연합 회원국이지만 비유로존 국가인 영국이 유럽연합 차원의 기금 설립에 반대의견을 표명했는데요..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간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950억파운드 규모의 '안정화 기금'을 조성하는데 참여하기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리스 재정위기의 확산을 막고 글로벌 증시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달링 재무장관은 전했습니다.  
 
이날 합의는 14시간 동안의 마라톤 회의끝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진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 일간 ‘투 비마’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긴축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5.2%로 44.6%를 차지한 반대 의견보다 조금 많아, 긴축안을 불가피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연일 계속되는 긴축안 항의 시위에 대해서는 53.2%가 찬성한다고 답해 거리 시위에 대해선 우호적인 시각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그리스 정부는 10일 국제사회에 약속한 긴축재정안의 첫 조처로 ‘노동연금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노동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입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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