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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김연철, 오늘 현정은 회장 면담…'금강산 관광' 문제 협의

2019-11-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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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4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면담하고 북한이 시설철거 요구를 해온 금강산 관광 문제를 협의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김 장관과 현 회장의 개별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서면합의를 통한 ‘금강산 내 남측시설 철거’ 방침에 우리 정부가 실무협의 개최 필요성을 밝힌 가운데 김 장관과 현 회장이 만나 현재까지의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 금강산 관광 21주년 기념일을 나흘 앞둔 가운데 현 회장의 방북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9월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대한상의,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은 지난달 23일 '금강산 내 남측시설을 싹 들어내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공개했으며 25일에는 통일부와 현대아산 앞으로 "문서교환 형식으로 금강산 관광 시설의 철거 문제를 논의하자"는 통지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난달 28일 당국간 실무회담을 제안하는 대북통지문을 발송했으나 북한은 하루 만에 서면협의로 충분하다는 답신을 보내며 거절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5일 공동점검단의 방북 제안을 골자로 한 2차 대북통지문을 발송했지만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통일부가 "현 시점에서 새롭게 알려드릴 사항은 없다"고 언급하는 점에 비춰볼 때 기존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를 위한 서면협의' 주장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8일 국회에서 2020년도 정부 예산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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