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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IPO시장 활력 되찾기 앞장서

올해 상장기념식 참석횟수 늘려…내년 '대어급' 등장 기대

2019-12-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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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을 비롯해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 잇따라 참석해 기업공개(IPO)시장 활력 되찾기에 앞장서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NH프라임리츠 상장기념식에 참석했다. 정 이사장이 상장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달 20일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상장식 이후 13일 만이며 올해 들어 다섯번째다. 지난해엔 총 네 차례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2017년 11월 취임한 이후 상징성이 있는 기업들이 상장할 때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카페24는 '테슬라 1호'였고 셀리버리는 성장특례 1호 기업이었다. 올해엔 리츠(REITs) 열풍을 반영해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 상장기념식에 모두 모습을 나타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IPO 시장이 연초부터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자 정 이사장이 기념식 참석횟수를 늘려 시장 활성화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올해 상반기의 경우 대어급 IPO가 실종된 가운데 증시 부진으로 일부 기업이 IPO 일정을 연기하는 등 분위기가 침체됐으나 하반기에는 비교적 활기를 띄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 넷째)이 지난 5일 NH프라임리츠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에서 내외빈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스팩 제외) 기업수는 11사로 지난해보다 3곳 많지만, 코스닥 상장기업은 58사로 지난해(70사)보다 적다. 이달 중 코스닥 상장이 확정된 기업이 총 6사여서 전체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공모 규모는 3조21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0%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공모건수가 올해 7건으로 지난해와 같았으나 금액은 지난해 7136억원에서 올해 9153억원으로 28.3%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공모건수가 90건에서 81건으로 줄었으나 금액은 2조576억원에서 2조3002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IPO시장이 올해와 달리 상반기부터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을 비롯해 CJ헬스케어 등 조(兆) 단위 대어급 기업의 IPO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내년 IPO 시장이 내년에는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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